일본에서 이직하기 | 면접 준비 - 면접에 대한 마음가짐
다음주에 첫 면접 앞두고 적어보는 면접에 대한 마음가짐
어디까지나 마음가짐이지 실천 하고 있다고는 말 못함.
얼마전에 백년만의 SPI시험을 보았고, 거짓말 안하고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봐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찌어찌 인사부 서류 전형 > 적성검사 > 부문 서류 전형 를 통과하고 1차 면접에 가게 되었다.
제일 가고 싶은 기업의 면접을 가장 먼저 보게 되어서 아쉽지만,
설령 떨어지더라도! 면접에서 배운 점 살려서 꼭 상반기에 이직 성공 해야지👊

1. 면접은 시험이 아니라 새로운 동료를 구하기 위한 과정이다
면접은 조직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위한 프로세스 중 한 단계이고,
내가 기존의 조직원이라면 새로 오게 될 동료가 함께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일할 만한 사람인지를 당연히 검증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채용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어느 정도 필요한 업무적인 스킬을 갖추었다는 전제 하에서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에 배우려는 의지나 업무에 대한 진정성 같은 태도를 중요하게 볼 것 같다.
그리고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해 열심히 외운 답을 읊는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화 베이스로 이끌어 가는 것을 의식하려고 한다.
2.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고 내가 나를 잘 알고 있다면 면접 준비는 어렵지 않다
이력서 작성법이나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해라 같은 취업에 관한 컨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인데,
내가 생각하기엔 회사 지원 동기가 어떻고 직무 지원 동기가 어떻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게 없거나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럴듯한 이유를 어거지로 만들어내려고 하니까 취업이 어려운 것 같다.
그러니까 이게 맞는지 아닌지 자꾸 남들에게 확인 받고 싶어지고 눈치 보게 되고.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다면, 내가 왜 이 일을 왜 이 회사에서 해야 하는 지 답하는 것은 쉬울 것이다.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살면서 스스로에 대해 회고할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진 사람이라면,
이 회사에서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살릴 수 있는 장점과 우려 되는 단점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명확한 목표를 아직 정하지 못해서 찾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빡센 준비가 필요하고.. 취업 컨텐츠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3. 한 군데 붙으면 그만
솔직히 이제 서탈해도 걍 아 그러쇼~ 어쩌겠어~ 서로 니즈가 안맞은거지~ 한 군데 붙으면 그만이야~ 정도의 스탠스로 받아들이게 됐다.
결국 채용 공고도 사람이 쓴거고, 내 이력서나 직무경력서도 사람이 평가하는거고,
그래서 공고에서 제시한 조건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그냥 넣는다 ㅎㅎㅋ
그쪽에서 내 이력과 경력을 보고 내가 괜찮아보이면 핏이 맞는 직무로 돌려주거나,
시니어 공고더라도 주니어 포지션으로 바꿔주거나 할 테니까
그리고 요즘 전직활동 하면서 현직장 채용 공고가 너무 많이 보이는데 (좀 안 보고 싶은데요)
현직장 중도입사자들을 봐도 채용 공고에 100% 부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